오락실에서 잠자던 캡콤의 전설적인 게임 ‘마계촌’이 웰메이드 명품 횡스크롤 게임 ‘마계촌 온라인’으로 부활했다. 이 게임은 내년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지스타2010 행사장에서 시연버전이 공개된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8일 자회사 씨드나인게임즈(대표 김건)가 제작한 횡스크롤 사이드뷰 액션 롤플레잉게임(MORPG) 마계촌 온라인에 대한 게임설명회를 개최했다.
상암동 CJ E&M센터 1층에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남궁훈 CJ인터넷 대표와 김건 씨드나인게임즈 대표, 캡곰의 나카고미 히로유키 프로듀서, 언론사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게임소개와 더불어 지스타에서 공개될 시연 스테이지 중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마계촌 온라인은 CJ인터넷과 씨드나인게임즈가 한 회사라고 생각하고 만든 게임”이라며 “게임을 직접 해보면 느끼시겠지만 2D 횡스크롤 게임과 달리 굉장히 화려한 그래픽과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못지않은 타격감이 일품이다. 마계촌 온라인 즐겁게 봐주시고 건승을 빌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소개된 게임 플레이 동영상에서는 마계촌 온라인의 컨셉과 액션성 등을 담아냈다. 특히 영상에 담긴 캐릭터의 코믹한 춤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을 전달했다.
게임소개는 김건 씨드나인게임즈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이날 “원작의 세계관과 게임성을 계승한 마계촌 온라인은 코믹성, 강렬한 액션, 뛰어난 타격감, 긴장감 넘치는 사이드뷰 액션감이 특징”이라며 “이 게임은 지스타2010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다. 원작을 즐기던 30~40대는 물론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도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제작이 시작된 횡스크롤 게임 마계촌 온라인은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액션성과 원작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단순한 스킬의 반복이 아닌 시간차를 이용한 콤보플레이와 함께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다운시키는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무장, 향후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또한 마계촌 온라인은 3D 사이드뷰에 특화된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역동적인 스테이지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공개된 플레이 영상과 시연 버전을 보면 화면 전체가 좌우로 기울어지고나 스테이지가 무너지는 등의 효과를 통해 마계촌의 대표적인 특징인 극악 난이도를 담아냈다.
마계촌 온라인이 원작과 다른 점은 근접전투가 가능한 기사(소더)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건 대표는 “기사가 장거리 공격을 하는 성격은 어려웠다. 캡콤 측에게 양해을 구해 단거리 캐릭터인 기사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게임은 코믹호러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령선, 공동묘지, 마물의 숲에서 좀비 등을 상대로 전투를 펼치는 재미요소를 강화했기 때문.
CJ인터넷과 씨드나인게임즈는 다음 주 티저사이트를 공개한 뒤 오는 18일 개막하는 지스타2010을 통해 마계촌 온라인의 시연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는 각 12종의 스킬을 보유한 검사와 궁수 및 40여 종의 몬스터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4인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파티존을 별도로 마련해 상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