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5천945억…전년 동기 대비 44% ↑

인건비 등 비용감소로 개선돼

일반입력 :2010/11/09 09:56    수정: 2010/11/09 10:04

KT가 합병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44% 증가하며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KT(회장 이석채)는 9일 올 3분기 실적 결과 매출 5조2천334억원, 영업이익 5천945억원, 순이익 3천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8.6% 성장한 5조2천334억 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감소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43.9% 증가한 5천9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매출은 유선전화 부문을 제외하고 무선, 인터넷, 데이터,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10월 말 현재 KT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0만명, 스마트폰 가입자의 3분기 평균 ARPU는 전체 무선 ARPU 대비 약 44% 높은 4만5천원(가입비·접속료 제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내년 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무선 ARPU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4% 감소했으나, 인터넷전화 매출이 3분기에 약 27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과 3분기에 약 12만6천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9월말 누적가입자 730만명, IPTV도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쿡 TV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22만 명 증가한 총 179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연학 KT 김연학 CFO(전무)는 “KT는 향후 태블릿PC와 M2M(사물통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