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미국서 550만대를 판매한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등의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각 운영체제에 맞춘 게임콘텐츠들이 파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 것. 특히 한 번 개발된 스마트폰용 게임은 간단한 변환 작업을 거치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의 변화가 쉽다는 점도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스마트폰 게임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이들 인기 스마트폰 게임의 비결은 단순한 조작법과 단계가 올라갈 수 록 높아지는 난이도로 요약된다.
■새알을 훔쳐간 돼지를 응징하라 '앵그리버드(Angry Bird)''앵그리버드'는 아이폰이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오랜 기간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 역시 출시 이틀 만에 2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게임의 인기는 입증된 상태.
새알을 훔쳐간 돼지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의 '앵그리버드'는 새총같이 생긴 지지대에 새를 장전해 돼지들이 있는 건물로 날린다는 설정이다. 게임 진행은 단순히 새를 각도에 맞춰 날려 보내면 되기 때문에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다.
5종류 색깔별로 특수 능력을 가진 새들, 덩치와 철모의 유무에 따라 피해를 입는 정도가 다른 돼지들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빠지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게임 내 돼지들이 들어 있는 건물은 물리엔진이 적용돼 스테이지 별로 수많은 결과 값이 나온다. 이용자는 그 결과 값을 토대로 더욱 어려운 스테이지에 도전하거나 다시 같은 스테이지를 진행할지 결정하면 된다.
■개구리의 입 속에 캔디를 넣어라 '컷더로프(Cut the rope)'
미국 앱스토어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앵그리버드'를 위협하는 게임이 등장했다. 그 동안 게임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러시아산 '컷더로프'다.
이 게임은 출시 열흘 만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100만 건을 달성했다. 이는 앱스토어 사상 최단기간 100만 다운로드 기록이다. 현재 컷더로프는 앱스토어 게임순위 3위에 올라 여전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컷더로프'는 줄에 매달린 캔디를 잘라 화면아래 대기하고 있는 개구리 ‘옴놈’의 입에 넣어주면 미션이 끝난다. 이 게임 역시 앵그리버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조작을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는 캔디가 매달려 있는 줄을 끊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줄을 끊는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놓칠 경우 캔디가 개구리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아 미션에 실패할 수 있어서다. 더불어 게임 내 별의 획득 숫자에 따라 다음 스테이지 진행 유무가 결정돼 이용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미션에 따라 화면을 가르는 '슬라이스 잇(Slice It)' '앵그리버드'와 '컷더로프'가 외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면 '슬라이스 잇'은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작품이다. 이 게임 역시 출시와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슬라이스 잇'은 도형을 정해진 횟수대로 선을 그어 같은 크기로 조각내는 게임이다. 단순히 선을 긋는다는 내용이지만 많은 이용자들은 이 게임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게임 초반에는 화면 내 등장하는 삼각형, 사각형 등 간단한 도형을 자르다 스테이지가 넘어 갈수록 다양한 미션들이 등장해 난이도가 높아진다.
특히 미션수행의 결과에 따라 별로 표시되는 등급을 충족하면 게임 힌트가 주어져 이용자들은 한 결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