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액자도 3G 시대…휴대폰으로 사진 전송

일반입력 :2010/11/01 13:24    수정: 2010/11/01 15:19

정현정 기자

KT(대표 이석채)는 3G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폰이나 PC에서 바로 사진을 전송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액자 서비스인 ‘쇼 포토박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쇼 포토박스는 휴대폰처럼 3G 모듈을 탑재해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갖게 돼 휴대폰에서 MMS로 사진을 전송하거나, 이메일에 사진을 첨부해 손쉽게 액자로 보낼 수 있다.

기존의 디지털 액자는 PC에 연결하거나 메모리카드 등을 이용해 사진을 디지털 액자에 옮겨야 해 번거로웠지만, 쇼 포토박스는 이동통신망을 통한 원격 전송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디지털 액자에도 편리하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싶을 때 쇼 포토박스 액자만 가져다 놓으면, 별도 조작 없이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된 사진을 볼 수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또, 전용 사이트를 통해 포토박스 가입자가 친구로 등록한 사람만 쇼 포토박스에 사진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스팸이나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올릴 위험성도 없다.

쇼 포토박스 서비스는 월 기본료 5천원에 최대 300회 사진을 액자에 전송할 수 있으며 KT 고객이 아니더라도 가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쇼 포토박스 디지털 액자는 출시가격이 20만원이나 쿡쇼매장에서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전략적 파트너인 일본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통해 선보인 것으로 양사는 포토박스의 서비스 규격을 통일해 내년부터는 한·일 서비스 연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디지털 액자 서비스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현재 5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한·일 서비스 연동이 시작되면 한국과 일본에 떨어져 있는 가족 간에도 국내요금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양현미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전무는 “쇼 포토박스는 기기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정보가 이동하는 새로운 차원의 사물통신(M2M) 서비스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성적인 서비스”라며 “다양한 형태의 M2M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원이 다른 가치를 고객이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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