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후네 케이지 퇴사, '난 끝까지 개발자다'

일반입력 :2010/10/29 19:53

김동현

캡콤의 간판 개발자면서도 록맨, 귀무자 등 빅히트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크리에이터 이나후네 케이지가 사임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달 말까지 캡콤을 다니고 한동안은 쉬고 싶다는 의견을 기재했다.

이나후네의 퇴사 결정은 모든 걸 다 갖춘 캡콤에서 무언가를 해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시장 내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

특히 케이지는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는 크리에이터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처럼 죽을 때까지 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개발을 관둘 수는 없다”고 말해 캡콤 내 부장 위치가 심적 부담으로 작용해 이런 결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나후네 케이지는 캡콤에 입사한 후 23년간 근무를 하면서 록맨, 귀무자, 데드라이징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 총괄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다양한 조언을 하면서 주목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