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장 "법적 지위 강화하겠다"

금융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보안연구원이 법적 지위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사령탑이 직접 총대를 매고 나섰다.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이하 금보원) 원장은 2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보안이 가진 중요성을 감안했을때 민간 비영리 사단법인인 현재 위상은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공기관으로 승격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면서 현재로선 연구원 목적과 사업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법적 업무수행 근거를 마련해 나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금보원 공공화는 최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현병경 의원이 금보원이 공공성이 짙은 기관인데, 사단법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슈화됐다.현 의원의 문제제기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금보원 설립 취지를 재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곽창규 원장은 취임 후 1년간의 성과로 금융보안 관리 체계 수립 지원, 금융보안 적합성 시험 서비스 활성화, 침해사고 대응 서비스 강화, 기술 개발 및 표준화, OTP 센터 서비스 수준 제고 등을 꼽았다. 금융 보안 교육 홍보 강화 및 네트워크를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금보원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부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곽 원장은 금보원은 현재 136개 회원사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익을 보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회비외에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