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내 윈도7 운영체제(OS) 기반 PC에는 메신저 및 클라우드서비스와 멀티미디어SW를 묶은 '윈도 라이브 에센셜(WLE)'이 기본 탑재된다. WLE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비스하는 메신저, 동영상 및 사진 편집과 앨범 기능, 웹폴더 등을 통합한 서비스 패키지다.
한국MS 컨수머온라인 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석현 부장은 21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윈도7 출시 1주년 행사에서 국내 PC 제조사와 협력해 윈도7 OEM 모델과 리테일버전에 라이브에센셜 프로그램을 탑재할 계획이며 빠르면 오는 11월 출시 모델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PC를 구입한 사용자들은 따로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윈도라이브서비스 계정을 통해 '윈도 라이브 메신저(WLM)'와 블로그툴 '라이터', 동영상 제작툴 '무비메이커', MS 오피스 2010과 오피스웹앱에 연동되는 '스카이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공간 '윈도 라이브 메시' 등을 쓸 수 있게 된다.
■개인 클라우드를 위한 윈도7 생태계 지원 강화
한국MS는 이를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겨냥한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CC) 서비스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석현 부장은 라이브에센셜 SW와 서비스를 통해 윈도7을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CC)'에 최적화한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내년쯤부터 모든 윈도7 PC에 라이브에센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C는 윈도 사용자들이 서비스나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거치는 동선을 줄여주고 사용자 경험(UX)을 향상시키기 위해 MS가 내세운 클라우드 전략이다. 사용자가 PCC를 통해 PC와 모바일기기, TV 단말기와 태블릿 등 MS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동기화되는 'N스크린' 환경을 넘나들며 일관된 기능과 서비스,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MS는 개인 클라우드를 비롯해 윈도 플랫폼 개발자,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 웹 등 생태계 지원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백승주 차장은 PCC 전략에서 실버라이트는 서버 자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교역할로, 클라이언트 UX를 지원하는 중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 외부 개발자들은 실버라이트 플랫폼을 통해 단일 소스로 PC, 모바일 등 여러 환경에 돌아가는 SW를 개발 가능하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MS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들이 최대 수혜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리치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단말기, 미디어 플랫폼 지원이 확대된다. 이 부장은 연내 터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지원을 강화해 단말기에서 지원하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PC를 통한 TV 구현을 목표로 미디어센터를 확실히 드라이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브에센셜, 소셜 서비스 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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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E에 포함된 라이브메신저2011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 연동 기능이 제공된다. 최근 국내 법인까지 세운 페이스북은 최근 국내서 트위터 사용자수를 앞지르며 인기몰이중이다. 한국MS가 페이스북을 비롯해 미투데이, 요즘 등 SNS와 연동을 지원할 것인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 부장은 라이브메신저 소셜 서비스 연동기능에 관해 페이스북코리아와 협업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지사 차원에서의 협력을 별도 진행하기에는 인력 문제도 있고 (SNS 연동기능이) 국내 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SNS에 대한 지원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