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7 브라우저 안정판 공개

일반입력 :2010/10/21 08:36

구글이 웹표준은 물론 속도와 보안성을 강화한 크롬7 웹브라우저 안정 버전을 공개했다.

온라인 IT미디어 PC매거진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구글이 수백개 버그를 고치고 개발자를 위한 기능들을 추가한 새 크롬 버전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크롬7 안정판은 HTML5 기반 웹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PC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HTML5 파일 API' 등을 지원한다. 맥 운영체제(OS) X버전에서 사용하는 '애플스크립트'도 지원하고 특정 웹사이트가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쿠키를 쓰지 못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애플 스크립트는 맥OS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자동화하거나 HTML5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크롬7 안정판은 맥OS용 뿐 아니라 리눅스, 윈도용으로도 제공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에릭트릭은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있던 수백개 버그를 수정하고 개발자를 겨냥한 기능을 조금 추가했다며 일반 사용자들은 약간 빨라진 웹서핑 속도 말고는 별다른 점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선된 버그 가운데는 웹사이트 주소를 속일 수 있는 보안 결함이나 입력창 자동완성 때문에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 등이 포함됐다. 일부 크롬6버전 사용자들은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후 체감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속도 측정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버전 역시 지난 크롬6버전을 공개한 9월초 무렵에서 약 6주만에 나왔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 버전을 6주에 한번씩 올려 내놓겠다고 공언한 이래 꾸준히 이를 지켜왔다.

관련기사

구글이 브라우저 버전을 빠르게 갱신하자 업계와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크롬 브라우저 버전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곧 따라잡고 오페라까지 따돌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E9는 아직 베타1버전이며 내년 상반기중 정식판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11 알파버전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모질라는 7번째 파이어폭스4 베타를 다음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