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믿지 앱, LBS 신고만 하면 '서비스 OK'

방통위, 개발사 LBS 신고시 서비스 가능 판단

일반입력 :2010/10/20 16:30    수정: 2010/10/21 08:38

정윤희 기자

‘오빠믿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

20일 방통위는 김정태 원피스 대표에게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 신고를 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LBS 신고만 하면 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빠믿지’는 커플 간 위치 추적 기능 때문에 애플 앱스토어어에 등장하자마자 홍역을 앓았다. ‘유용할 것 같다’는 여성 이용자들의 반응과 달리 대다수 남성 이용자들은 ‘악마의 앱’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루머도 떠돌았다. 일부 언론 및 트위터 등에서 전원이 꺼지지 않는 이상 위치가 지속적으로 추적된다는 루머가 돈 것. 해당 앱은 실행시킨 후 이용자의 위치를 업데이트해야 위치가 표시되며 앱을 깔아놓은 것만으로는 위치가 추적되지 않는다. ‘오빠믿지’는 현재 서버 과부하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오빠믿지’ 앱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앱스토어에는 ‘후즈히어’ 등 다양한 LBS 앱들이 서비스 중이다. 다만 LBS앱을 서비스하려면 신고를 해야 한다며 신고서 작성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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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대표는 “오늘 방통위에 다녀왔는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LBS 신고를 해야 된다기에 몰랐다며 신고절차를 물어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논란이 된 만큼 앱 서비스를 다시 재개할지 말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