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웹 넘어 앱에 집중"

일반입력 :2010/10/20 11:33

전하나 기자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디스커버리비트 2010을 통해 모바일 앱서치게임 ‘엔젤초이스’의 공식적인 소개 자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디스커버리비트 2010 컨퍼런스’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중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을 진단하는 행사로 올해 2회를 맞았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앱에 대한 효과적인 검색을 투자 게임 형식으로 구현한 ‘엔젤초이스’가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엔젤초이스’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자’의 ‘엔젤’과 사용자의 선택을 의미하는 ‘초이스’를 합친 게임명.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 등록된 다양한 앱을 사용해 본 후, 직접 가상의 투자자가 되어 각각의 앱의 활용도를 평가하고 순위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다.

가상의 1만엔젤달러로 투자를 시작해 자신이 투자한 앱의 순위가 올라가거나, 다른 투자자가 추가 투자를 할 때 보상 포인트가 상승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방식.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앱에 투자를 하면, 게임 내에서 투자자의 직급도 빠르게 올라갈 수 있으며 보상의 폭도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

‘엔젤초이스’는 현재 미국 앱스토어 ‘Game’ 카테고리에 등록되어 서비스 중이다.

 

현재의 앱 시장 환경에서 신규 앱이 일반 이용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 검색에서 별점을 많이 받거나 다운로드 건수가 높은 인기 앱에 밀려 많은 앱들이 등장하자마자 사라지기가 일쑤인 것이 현실.

 

엔젤초이스는 이용자가 새로운 앱을 빨리 발견하고 이를 직접 순위 매긴다는 점에서, 우수한 신규 앱 발굴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홍정수 와이디온라인 이사는 이제 앱 시장 내에서도 90년대 야후나 구글의 성장을 견인했던 웹페이지 검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적극 대두되고 있다며 ‘엔젤초이스’는 투자게임이라는 형식을 통해 많은 앱들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신뢰성 있는 정보로 활용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전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달 중 '엔젤초이스'의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