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의 발언에 전 세계 게임 이용자가 충격에 빠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장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가 최근 공식적인 콘퍼런스 강연장에서 폭탄발언을 해 화제다. 스티브 발머는 지난 5일 클라우드컴퓨팅 콘퍼런스 강연장에서 한 참관객의 ‘가장 좋아하는 X박스 게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치발리볼 게임’(실제 답변 Beach Volleyball, baby!)이라고 답변한 것.
강연장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MS의 대표 게임인 X박스360 ‘헤일로’ 시리즈나 에픽의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또는 스포츠 게임들 중 하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는 자신의 소신 그대로의 답변해 주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후문이다.
참고로 X박스360으로 나온 비치발리볼 게임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Dead or Alive Xtreme beach volley ball)이 유일하다. 이 게임은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 시리즈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들이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X박스360의 성능을 최대로 사용한 그래픽과 가슴과 몸매를 최대한 과장 시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가슴배구(이 제목은 일본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에서 따온 것)’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언론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스티브 발머를 조롱하는 이미지나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54세의 스티브 발머라고 그런 게임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 않냐”라며 그를 옹호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공식 석상에서 하기엔 옳지 못한 답변이었다고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