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 중 80% 이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거의 필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자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고객이 최근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월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3G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 이 요금제 출시 후 월 5만5천원 이상 일 평균 가입자가 기존 5천명 수준에서 일 평균 1만7천여명으로 늘었다. 4만5천원 대신 5만5천원이 스마트폰 요금제의 대세가 됐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매 고객 중 약 80%가 월 5만5천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추세”라며 “무선 데이터 무제한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대비 9월 한 달간 1인당 평균 이용량이 약 2배 늘었다. 이는 데이터무제한 미사용 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전월과 유사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 일 평균 이용자는 8월 45만명에서 10월 현재 90만명으로 늘었다. 와이파이가 아닌 3G로 접속한 고객이 특히 늘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데이터 무제한을 통한 고객의 모바일 생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