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 주민번호 노출 ‘심각’…중국 1위

대만도 해마다 2배 이상 증가

일반입력 :2010/10/08 09:09

지난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3년간 해외사이트에 우리나라 주민번호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노출이 가장 많이 이뤄진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주민등록번호 노출 해외사이트 점검 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노출 해외사이트의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이 126건(4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 41건, 영어권 36건, 기타 58건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190건, 지난해 265건, 올 상반기 126건으로 해마다 주민번호 노출 사이트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의 경우도 2008년 9건에서 지난해 15건, 올 상반기 41건으로 전년대비 약 2배 이상의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안형환 의원은 “이번 결과는 구글의 중국·대만 사이트 등을 점검한 결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해외사이트까지 합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며 “피해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빠른 삭제와 관련 국가에 대한 협조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