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선박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인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는 선박 침몰시 일정수압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이탈장치가 풀리면서 수면위로 부상해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보내는 통신장치다. 길이가 24m 이상인 모든 선박은 의무적으로 탑재한다.
문제는 기상요인 등으로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가 오작동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발사된 175건의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 조난신호 가운데 163건인 93.1%가 오작동이었다.
폭풍우 등으로 선박이 심하게 흔들려도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가 오작동 하지 않도록 위치를 고정시켜 주는 장치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전파연구소는 위치고정장치 및 실제 조난신호를 발사하여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의 여부와 방수상태까지도 확인이 가능한 시험장치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방송통신기기인 비상 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가 이번 기술개발로 인하여 오작동 되는 경우를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