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CR·SDR 학술대회 개최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논의 계기 되길

일반입력 :2010/10/06 13:30    수정: 2010/10/11 18:05

정현정

CR·SDR 포럼은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10월7일부터 이틀간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제2회 CR·SDR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CR기술 소개,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및 산업계 전망, 기술 및 표준화 동향 등 특강을 통해 CR·SDR 기술의 전반적인 현황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국내 CR·SDR 분야 연구 논문 발표가 이틀간 진행되며, 이 중 우수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오남석 전파기획관, 석호익 KT 부회장, 이해영 한국전자파학회장, 김은수 한국통신학회장, 전홍태 대한전자공학회장 등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R·SDR 기술은 특정용도로 이미 분배돼 사용 중인 주파수대역에서 시·공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유휴 주파수대역인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를 발굴해 기존 주파수 이용자에게 유해한 간섭을 주지 않고,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DTV 대역 내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해 무선인터넷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와이파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넓은 지역을 하나의 와이파이 핫스팟 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방통위 측은 이번 CR·SDR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및 도입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방통위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TV 화이트 스페이스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 TV방송과의 간섭영향 분석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일상생활에서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무선랜 구축율이 열악한 환경에서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는 도시와 농어촌간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R(Cognitive Radio, 인지무선통신) : 시간·공간적으로 주변의 전파환경을 인지하여 사용하지 않는 유휴 주파수를 찾아 같은 주파수를 서로 다른 무선서비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파수 공유기술

◆SDR(Software Defined Radio, 소프트웨어기반무선통신) : 무선통신을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하드웨어로 구성하고, 주파수, 네트워크, 무선 통신 방식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 S/W 기반 무선통신으로 주파수나 변조방식 등의 무선특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 하나의 단말로 다양한 통신방식 접속이 가능

◆TV White Space(유휴대역) : TV 방송서비스를 위해 할당된 주파수 대역 중 지역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는 주파수 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