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 이사회가 성희롱 파문속에 지난달 불명예 퇴진한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 선임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지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HP 이사회가 내부 인사중에서 신임 CEO를 선임하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는 비오메시 조쉬 부사장, PC 사업을 이끄는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 서버&스토리지 총괄 데이비드 도나텔리 부사장, 톰 호건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마케팅 총괄 임원, 앤 리버모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구에게 지휘봉을 맡길지에 대해 HP 이사회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음주에는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내부 인사 승진이 유력하지만 HP 이사회가 외부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HP는 경쟁사에서 신임 CEO를 영입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