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지상파 방송 송출 중단 불사"

일반입력 :2010/09/13 14:59    수정: 2010/09/13 15:01

"지상파 요구가 철회되지 않으면 지상파 동시재전송 중단을 불사하겠다."

케이블TV 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는 13일 2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전 SO 대표이사 와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파 재전송 중단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사항은 간단했다. 결의문은 ▲지상파 방송사의 케이블TV 방송사업자에 대한 동시재전송 중단 강요 규탄 ▲지상파 방송의 유료화 결사 반대 ▲지상파 3사가 송출 중단 강요를 철회되지 않을 경우, 동시재전송 중단 불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지난 8일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난시청 문제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이라며 지상파 방송 유료화 위험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는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채 스스로의 위상과 그에 따른 의무를 파기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또 다른 유료 방송콘텐츠 사업자에 불과한 것으로 재규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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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SO 협의회는 KBS2, MBC, SBS 동시재전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화동 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18명의 비상대책위원으로 구성됐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상파 재전송 중단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게 되며 케이블TV업계 의사결정을 대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