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욕설에 화나”…디도스 공격한 10대 ‘덜미’

일반입력 :2010/09/12 14:39    수정: 2010/09/12 14:45

정윤희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게임 사이트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게임서비스를 중단시킨 김모⑯, 박모⑮군 등 10대 2명을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협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군 등은 지난 6월말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에서 생성한 악성파일을 음란물로 가장해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에 유포해 700여대의 PC를 감염시킨 뒤 인터넷 게임포털사이트의 서버를 공격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자신들에게 욕설을 한 상대방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디도스 공격으로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게임포털사이트의 일부 서비스가 3∼5분 동안 중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