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시스템 통합과 가상 환경 구축,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용도에 적합한 x86 서버 '프로라이언트 DL980 G7' 서버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x86서버라고 해도 고성능 유닉스 서버인 슈퍼돔2에 적용된 기술을 흡수, 기업 핵심 시스템용 서버로 적합하다는게 한국HP 설명이다.
한국HP에 따르면 'DL980 G7'은 최근 출시된 슈퍼돔2에 소개된 '리던던트 시스템 패브릭' 기술을 적용했다. '리던턴트 시스템 패브릭'은 이중화된 데이터 경로를 이용해 동적 라우팅 및 장애를 자가 치유하는 프로세서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간 통신 및 메모리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최대 성능을 64코어까지 손실 없이 증가시킬 수 있다. DL980 G7 서버는 또 메모리 장애 자동 격리 및 시스템 경로 동적 재구성 등 시스템 장애 시 자체 복원할 수 있는 자가 치유 기술도 제공한다.
한국HP는 "x86 기반 4소켓 SMP 서버를 8소켓 시스템으로 확장하는데 슈퍼돔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은, x86 서버도 안정적인 대용량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HP 프로라이언트 DL980 G7 시스템에 장착 가능한 최고 프로세서 사양인 인텔 제온 X7560 프로세서는 8코어 16 스레드, 2.26GHz 클럭속도, 24MB L3 캐시를 제공한다. 이를 8개 프로세서 소켓에 장착해 최대 64코어를 구성할 수 있다. 또 최대 128개 DDR3 메모리 DIMM 슬롯을 제공해 메모리를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한국HP는 x86 서버 시장은 기존 서버를 가상화 환경으로 통합하는 시스템 통합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공용 인프라 자원 구축, 그리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클라이언트 통합을 위한 대용량 서버 수요가 늘면서 DL980 G7이 파고들 공간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HP의 권대환 이사는 "올해 2분기 47.5%의 점유율로 x86 서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DL980 G7 출시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