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대표 “IT,문화,예술 아우를 것”

일반입력 :2010/09/07 19:01

정윤희 기자

“IT 방면과 문화, 예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뭉게구름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대표는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애플민트홀딩스 창립파티에서 이같이 말했다.

IT 지주회사 애플민트홀딩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콘텐츠 사업을 벌이는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향후 기업 투자, 마케팅, 글로벌 시장 개척, 홍보,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 40억원 규모의 엔젤펀드를 유수 창투사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중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기 대표는 지난 1997년 모바일게임사 지오인터랙티브를 설립한 대표적인 벤처 1세대로 꼽힌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KBS 윤인구 아나운서, 소설가 박범신, 영화배우 및 기업인 정한용씨 등 다방면에 걸친 인맥을 과시했다.

행사는 소설가 박범신씨의 축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박범신 작가는 “김병기 사장님이 단순한 부자가 아니라 중심이 되는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축시 ‘뽕나무’를 낭송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인사말을 통해 “애플민트는 약재로도 쓰이는 식물로 후배들이 성장하기 위한 약이 되겠다는 뜻”이라며 “IT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대를 맞이해 게임, 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현재 백척간두에 서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걸음 내딛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플민트홀딩스 창립파티는 젊은 기업가 모임 예스 포럼(YES Forum, Young Entrepreneur Society) 발대식과 함께 진행됐다. 선데이토즈, IGA웍스, 파프리카랩 등 다양한 회원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예스 포럼 회장을 맡은 김동신 파프리카랩 대표는 “처음에는 젊은 벤처 사업가들과의 술자리에서 시작한 비공식적인 모임이 벌써 만 2년이 됐다”며 “사업상의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 미래의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고 싶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IT 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유통 쪽에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모실 것”이라며 “예스 같은 모임이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