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대표 오노도시로, 강윤석)가 제작 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이하 라그나로크2)가 오는 31일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1차 CBT)를 통해 이용자에게 처음 공개된다.
이번 1차 CBT는 게임 접속 부하 및 서버 부하 테스트, OS별 구동 테스트, 하드웨어 테스트 등을 우선 점검한다. 테스트 일정은 오는 6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9월 1일과 4일 양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2는 전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하고 전작에 등장했던 NPC나 인기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또 새로운 직업 시스템과 듀얼 라이프 시스템, 직조염색 시스템, 재능 시스템, 채집제작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라그나로크2는 지난 2006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개발부문의 문제로 약 3년동안 유지만 된 상태였다. 하지만 열혈강호온라인 개발을 총괄해 유명세를 탄 전진수 이사가 라그나로크2 리뉴얼 개발을 총괄한 뒤 10개월 만에 새롭게 달라진 라그나로크2를 선보이게 됐다.
전 이사는 지난 2000년 엠게임에 입사해 드로이얀 온라인의 개발을 지휘했고 2005년 4월 엠게임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열혈강호 온라인을 국내 대표 무협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 시킨 일등 공신이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 그라비티에 새둥지를 틀었다.
■5가지 특색 있는 직업 등장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라그나로크2의 직업 시스템은 각 직업의 차별화와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직업 체계를 갖췄다. 이번 1차 CBT에서는 캐릭터를 최고 3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소드맨’과 ‘씨프’는 남자, 나머지 캐릭터는 여자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우선 1차 직업은 ‘소드맨’ ‘매지션’ ‘어콜라이트’ ‘아처’ ‘씨프’로 나뉜다. 20레벨을 달성한 후 프론테라 왕성의 ‘기사단장’ NPC를 통해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전직이 가능하다.
‘소드맨’은 근접전에 강한 ‘나이트’와 무력이 뛰어난 ‘워리어’로 구분된다. ‘매지션’은 마력의 원천인 룬을 다루는 ‘위저드’와 마력 공급을 차단하거나 마력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소서러’로 성장할 수 있다. ‘어콜라이트’는 부상자의 회복 능력이 뛰어난 ‘프리스트’와 보다 공격적인 ‘몽크’로 전직할 수 있다. ‘아처’는 궁술 공격이 뛰어난 ‘레인저’와 전투 보조 스킬을 이용해 사냥에 특화된 ‘헌터’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씨프’는 빠른 몸놀림과 정교한 손재주를 가진 ‘로그’와 고도의 인내력과 민첩성을 가진 ‘어쌔신’으로 키울 수 있다.
캐릭터의 스킬 습득은 재능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재능 시스템은 1레벨씩 성장하면서 1점씩 부여되는 재능 포인트를 활용해 원하는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재능으로 얻은 스킬은 직업전문가 NPC를 통해 더욱 강하게 레벨업 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라그나로크2 스킬은 ‘배쉬’ ‘파이어볼트’ ‘애로우 스톰’ ‘스트립 아머’ 등 전작과 연계된 스킬명이 많아서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 직업으로 이중생활을 경험?
라그나로크2는 기본 직업 이외에도 전문 직업을 선택해 키우는 듀얼 라이프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전문 직업을 통해 자신만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이번 1차 CBT에 공개되는 전문 직업은 ‘닥터’ ‘테일러’ ‘블랙스미스’ ‘쉐프’ 4종이다. 캐릭터 생성시 기본 직업 캐릭터를 선택한 후 전문 직업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쉐프’는 여러 가지 물약과 소모품을 제조하는 전문 직업이다. ‘테일러’는 여러 방어구를 디자인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다. ‘블랙스미스’는 다양한 무기들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 아이템 제조는 사냥이나 채집, 물품 구입 외에도 거래를 통해 해당 재료를 얻은 후 Alt+F 키를 이용해 전문 직업으로 변신한 뒤 만들면 된다. 이용자가 전문 직업으로 변신하면 전투 능력이 떨어지므로 위험한 장소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직조와 염색 시스템으로 나만의 개성을 살리자
라그나로크2는 다양한 직조 패턴과 염색 아이템을 이용해 다양한 의상을 만들 수 있다. 직조와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의상 디자이너 NPC ‘베스톤’에게서 직조패턴세트와 염색세트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직조로 적용되는 패턴은 에디팅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적용할 패턴의 가로세로 축을 조절하거나 패턴의 크기 조정 및 회전을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개성 있는 의상 표현이 가능하다.
천으로 된 방어구를 생산하는 전문 직업 ‘테일러’는 고급 직조와 염색을 할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하면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유하고 싶다면 ‘테일러’를 전문 직업으로 키우거나, ‘테일러’를 키우는 이용자와 가깝게 지내는 것이 좋다. 이 직업은 직조패턴세트와 염색세트를 채집 기능을 통해 제작이 가능하다.
■다양한 이모티콘과 소셜 액션으로 나를 표현하자
라그나로크2는 채팅 외에도 다양한 이모티콘과 소셜 액션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상대방에게 보다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모티콘은 하트, 헬프, 감탄사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소셜 액션은 황당, 놀라기, 브이, 최고 등 다양한 감정 표현을 캐릭터 행동과 표정으로 보여준다.
이모티콘과 소셜 액션은 단축키 K를 누른 후 스킬창에서 소셜이나 이모티콘 탭을 선택해 사용가능하다. 채팅 입력 창에 소셜의 경우 ‘/’를, 이모티콘의 경우 ‘//’를 입력하고 그 뒤에 원하는 소셜 액션이나 이모티콘의 이름을 입력하는 방법이 있다. 퀵슬롯에 해당 아이콘을 올려놓고 단축키로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레벨 15가 되면 나만의 탈 것이 생긴다
라그나로크2에는 여러 가지 탈 것이 등장한다. 이번 1차 CBT에서는 ‘페코페코’ 탑승이 가능하다. ‘페코페코’는 프론테라성 북부 워프 포탈 주변의 ‘탈 것 관리인’ NPC에게서 1제니에 구입할 수 있으며 15레벨부터 탑승할 수 있다. ‘페코페코’에 탑승하면 현재 이동 속도에서 20% 빠른 이동이 가능, 많은 이용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1차 CBT에서는 파티, 길드, 우편, 창고 시스템 등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돕는 편의 시스템들이 갖춰져 보다 편리하게 라그나로크2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그인 화면과 이즈루드 언덕 등에서는 미 공개된 칸노 요코의 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어 라그나로크2의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