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피케미칼, LED 재료 합작법인 설립

일반입력 :2010/08/18 16:09

송주영 기자

반도체 화합물 제조업체인 유피케미칼이 LED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유피케미칼은 LED 제조용 금속유기 화합물 생산, 판매할 합작 회사를 설립키 위해 미국 특수화학 상장법인 회사인 켐츄라와 제휴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제휴식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유피케미칼, 켐츄라 양사는 각 50억원씩 출자한다. 내년 말까지 트리메틸갈륨(TMG),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생산 공장을 국내 완공할 예정이다. TMA, TMG는 LED 제조의 핵심 원료다. TMA가 TMG의 원료로 사용된다. 1차로 짓게 될 공장에선 연간 30톤 규모의 TMG가 양산된다.

신현국 유피케미칼 대표는 시장평가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평가결과 시장변화에 따라 자본금 증액, 공장 증축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국내 공급은 공장 완공 전인 올해부터 시작된다. 켐츄라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LED 제조용 고순도 금속유기 화합물을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국내 LED 칩 제조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 분위기를 타고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 대표는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보고서를 인용해 LED 조명 시장은 지난 2007년 3억4천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오는 2013년엔 3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급성장 추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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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재료 역시 향후 5년 동안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피케미칼은 경쟁업체도 적고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이 시기 LED 재료 시장에 진출, 시장 선점과 함께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 업체서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으로 고객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번 켐츄라와의 제휴로 유피케미칼은 특히 원재료를 싸게 공급받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 대표는 LED가 기존 조명을 대치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켐츄라와 협력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합작사는 이 조명 혁명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고 공급해 녹색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