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오픈

일반입력 :2010/08/18 10:45

황치규 기자

국내와 유사한 전자조달시스템이 코스타리카에서도 본격 가동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17일 952만달러(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크라운 프라자 코로비치 호텔에서 열린 오픈식에는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에두아르도 도리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회장과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해 7월 착수했고 올해 3월 포털, 사용자관리, 카탈로그 등 총 3개 시스템이 1차 오픈됐다. 이번에 전자입찰, 보안/인증, 전자계약, 전자지급, 전자문서 및 문서유통 등 총 9개 시스템이 추가로 오픈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달시스템에 사용되는 전 모듈을 해외에 최초로 구축한 것으로 조달청, 코스타리카 대사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체 기술력이 빚어낸 성공적인 민-관 협력 해외구축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은 “전자조달 시스템은 코스타리카 조달행정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간과 민간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코스타리카 공공행정 전산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 경험을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