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유사한 전자조달시스템이 코스타리카에서도 본격 가동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17일 952만달러(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크라운 프라자 코로비치 호텔에서 열린 오픈식에는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에두아르도 도리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회장과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해 7월 착수했고 올해 3월 포털, 사용자관리, 카탈로그 등 총 3개 시스템이 1차 오픈됐다. 이번에 전자입찰, 보안/인증, 전자계약, 전자지급, 전자문서 및 문서유통 등 총 9개 시스템이 추가로 오픈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달시스템에 사용되는 전 모듈을 해외에 최초로 구축한 것으로 조달청, 코스타리카 대사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체 기술력이 빚어낸 성공적인 민-관 협력 해외구축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은 “전자조달 시스템은 코스타리카 조달행정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간과 민간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코스타리카 공공행정 전산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 경험을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