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PC방서 윈도우XP는 이제 그만”

일반입력 :2010/08/05 19:03    수정: 2010/08/06 08:09

봉성창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 이하 한국MS)는 PC방의 IT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7과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PC방 7.0’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한국MS 측은 ‘게임방’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PC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복합IT 체험공간’으로 변모하도록 해 침체된 PC방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윈도우XP는 중심의 PC방의 시스템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안전한 환경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도 캠페인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MS는 우선 ‘PC방 전용 윈도우 7 라이선스 패키지’를 구성해 다음달까지 60% 저렴하게 공급한다.

해당 패키지는 하나의 제품 키로 모든 라이선스의 관리가 가능한 사이트 라이선스 형태를 취하고 있어 관리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7 프로페셔널’ ▲호환성 확보에 필요한 윈도우 XP 프로페셔널로의 다운로드 권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임대 및 대여 서비스에 꼭 필요한 ‘렌탈 라이선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업체의 비정품 윈도우를 한꺼번에 정품화하는 저렴한 방법인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보다 약 6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렌탈 라이선스, XP 다운로드 권한 등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국MS 측은 설명했다.

또한 ‘PC방 7.0’ 캠페인에 참가하는 PC방은 윈도우7 뿐만 아니라 웹 오피스인 오피스 웹 앱스 201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PC용 백신인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 (MSE)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MS는 ‘PC방 7.0’으로 업그레이드한 모든 PC방에 ‘PC방 7.0’ 현판을 제공하며 매월 PC방 6곳을 선정해 컵라면, 음료수 등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PC방으로 차별화되도록 돕는 등 공동 마케팅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PC방의 방문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 매월 1명을 선정해 X박스360을 증정하고 해당 PC방에는 마우스패드 50개가 지급된다.

또한 PC방을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나 개선되길 바라는 점을 올리면 77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PC방 머스트 7’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김찬근 회장은 “PC방 업주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 동안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윈도우 라이선스 관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PC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력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장홍국 상무는 “PC방 7.0에 참여하는 PC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인 마케팅 파트너로서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이 제공하는 컴퓨팅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는 체험과 생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