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UN 주도 사이버범죄 방지 활동 적극 지원

일반입력 :2010/08/04 18:10

이설영 기자

NHN(대표 김상헌)은 아시아 지역의 사이버 수사력을 높이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수사국(UNODC),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공조해 '사이버 범죄 방지를 위한 가상포럼(VFAC)'을 적극 지원한다고 4일 발표했다.

UN이 주도하는 국제적 사업에 민간 기업이 참여해 범국가적 사이버 범죄대응 교육체계를 완성한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VFAC는 전세계 사이버 수사관에 대한 온라인 교육 및 포럼 기능을 제공하는 유일한 사이트이다. UNODC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다양화되고 급변하는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2005년 방콕에서 열린 제11차 유엔범죄방지총회에서 UNODC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늘어나는 사이버 범죄에 비해 전 세계 사이버 수사 역량, 그 중에서도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같이 자체적인 교육 역량이 부족한 지역을 위한 온라인 교육훈련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아 5년여 간의 준비를 마치고 지난 2일 오픈했다.

NHN은 해당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보안성을 컨설팅 했다. 이 외에도 VFAC 활동을 위해 2007년 이미 50만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했다.

이런 노력들을 인정받아 NHN은 지난 2일 온라인 교육훈련프로그램의 오픈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이버 범죄에 관한 이론 및 법률, 수사기법, 범죄분석기법 등 사이버 범죄 수사현장에서 실무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지역 각국의 법집행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현재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교육 대상 국가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NHN은 웹 생태계를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이버 범죄와 같은 IT산업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이 사업을 지원해 왔다.

N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