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향한 리서치인모션(RIM)의 반격이 본격화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RIM은 다음주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AT&T와 공동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블랙베리9800'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미국에서 블랙베리9800을 독점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9800'은 터치스크린과 풀 슬라이드 아웃 키보드를 모두 제공한다. 운영체제(OS)도 '블랙베리 OS 6'이 탑재된다. 블랙베리 OS 6의 경우 이전 버전에 비해 브라우저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RIM의 행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블랙베리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일부 평가가 있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RIM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에 조금씩 밀리는 양상이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 RIM으로선 블랙베리9800을 앞세워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블랙베리9800은 RIM이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특히 주특기인 기업 시장이 아닌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블랙베리9800은 8월 중순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RIM은 블랙베리9800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