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컨셉의 웹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웹게임 ‘로마전쟁’이 출시,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삼국지 소재가 주류를 이룬 국내 웹게임 시장의 큰 흐름을 ‘로마전쟁’이 재편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대 로마 시대의 역사와 분위기를 담은 웹게임 ‘로마전쟁’이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서비스사인 삼지게임즈 측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로마전쟁’은 서버 오픈 3시간만에 동시접속자수를 2천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한 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20~30대 웹게임마니아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종 포탈 게시판 및 블로그에서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웹게임 마니아들은 ‘로마전쟁’에 주목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웹게임 ‘로마전쟁’은 기존의 웹게임과 다른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고대 로마의 느낌을 담은 그래픽 스타일, 실감나는 전투방식 등 단순한 평면형 웹게임에서 한층 진보된 게임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특히 ‘로마전쟁’의 성지 내 일꾼들이 자원을 확보해 행정관저로 나르는 모습은 유명 PC패키지 게임인 파라오, 시저3 등과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과거 PC패키지 게임을 즐겨하던 20~30대 세대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로마전쟁’의 기본 게임 퀘스트와 익숙한 건설 빌드 시스템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초보 웹게임 이용자는 퀘스트를 통해 게임을 익히면서 건설 및 영웅 육성, 전쟁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마전쟁’은 기존 웹게임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쟁 시스템을 선봬 호평을 얻었다. 전쟁 시스템은 크게 약탈, 점령, 기본방어 등으로 나뉜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 전투에 나선 각 병과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웹게임과는 다른 게임요소로 평가받았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 복권 개념을 담은 공양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대박의 꿈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차별화 게임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확률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200배 비싼 아이템과 게임플레이 초반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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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에 삼국지 등을 소재로 한 웹게임이 홍수를 이룬 가운데 신선한 고대 로마의 분위기를 담은 웹게임이 등장, 게임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며 “향후 삼국지가 주류를 이룬 국내 웹게임 시장이 ‘로마전쟁’ 출시로 인해 일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마전쟁’은 공개서비스를 기념해 오는 8월 19일까지 이용자 모두에게 100금화(캐시 아이템)를 지급하고 있으며, 개인 랭킹과 행정관저 등급에 따라 노트북,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