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접근을 표방하는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여신님’이다. 여전히 남성 이용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게임 이용자층에서 이러한 여신님 캐릭터는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대다수 온라인게임들이 이러한 여신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신님 신드롬은 고전 애니메이션 ‘오! 나의 여신님’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오! 나의 여신님’은 지난 1988년 원작 만화가 연재된 이래 TV 애니메이션 제작과 각종 캐릭터 라이선스 상품이 쏟아진 작품이다. 특히 2~30대 일본 애니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열광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이후 국내서 여신님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게임이 ‘마비노기’다. ‘마비노기’는 지난 2004년 첫 번째 확장팩 G1 ‘여신강림’에서 여신 모리안을 등장 시킴으로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여신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전지전능 여성 캐릭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오’ 역시 게임의 마스코트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 여신님 계보를 정통으로 이어받은 게임은 ‘아이엘’이다. ‘샤이닝로어’의 후속작으로까지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엘’에는 여신 ‘프레이아’가 등장한다.
‘아이엘’에서의 여신의 활용은 보다 적극적이다. 최초 튜토리얼에서 등장해 간단한 게임 조작법을 알려주고 위기에 처한 이 세계를 구할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며 격려도 해준다.
이후 프레이야는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는 피로도 시스템인 ‘시간 시스템’에서도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끊임없는 영향을 미친다. ‘아이엘’에서는 매일 이용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측정해 ‘프레이야의 시간’부터 시작해 프로그, 로키, 헬라까지 순서대로 변화된다. 그중 ‘프레이야의 시간’에 평소보다 두 배의 경험치가 주어진다.
이는 마치 이용자들로 하여금 여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는 몰임감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프레이야는 게임 진행 내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이 세계를 구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펀치몬스터’에도 여신 ‘레아’가 등장한다. 여신 레아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부여한다. 강력한 공격력을 지난 황금용사로 변신하게 만드는 ‘여신의 의지’를 비롯해 특별한 공간으로 보내주는 ‘여신의 문’, 타이탄을 소환하는 ‘여신의 분노’, 무적 상태가 되는 ‘여신의 축복’ 등이다. 그야말로 여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여신 의존적인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윈디소프트의 ‘헤바 온라인’,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 온라인’ 등의 세계관에서도 빠짐없이 여신이 등장하는 등 최근 많은 게임에서 여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활용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0~20대 남성 이용자에게 여신은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평소 꿈꾸는 이상형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보다 감성적인 접근을 하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