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2005년 영광, 아르고 통해 재현할 것”

일반입력 :2010/07/20 12:15    수정: 2010/07/20 13:02

봉성창 기자

“2005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가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신작 온라인게임 ‘아르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은 엠게임의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 그 해 선보인 ‘열혈강호’, ‘귀혼’, ‘영웅’이 잇따라 성공하며 엠게임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

신작 ‘아르고’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SF 소재 온라인게임의 성공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르고’는 이달 중 사전 서비스를 거쳐 다음달 5일 공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르고 개발을 총괄한 채지영 PM은 그동안 SF 온라인게임이 실패한 요인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이는 매력적인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SF 만의 RPG 시스템의 부재를 꼬집었다.

‘아르고’의 기존 온라인 RPG와의 차별화된 요소는 백팩과 다인승 승용물 시스템 등이다. 또한 SF에 걸맞게 총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전투 캐릭터의 비중을 크게 높여 근거리 캐릭터와의 조화를 이뤘다. 특히 원거리 공격 캐릭터는 3인칭 시점의 논타겟팅 전투를 지원한다. 채 PM은 기존 타겟팅 방식의 전투와 함께 범위 타겟팅을 적용해 원거리 전투의 손맛을 크게 살렸다고 설명했다.

‘아르고’는 ‘어스듐’이라는 가상의 광물을 바탕으로 이를 둘러싼 노블리언과 플로레스타의 대립을 그렸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진영간 전쟁도 볼만하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가 크게 반영돼 이용자가 자원을 채취하고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게임 이용자는 최대 30개 유닛을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아르고’를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공개됐다. 곽병찬 엠게임 사업 본부장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르고’의 판타지 소설 ‘황금의 어스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르고’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신예 5인조 걸그룹 ‘걸스데이’의 지인과 민아가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PC방, 버스 이외에도 전국 6천여곳의 도서대여점 등을 통한 프로모션이 이뤄질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 이후 웹게임 사업, 애니멀워리어즈 등 숨가쁘게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지난 2005년과 같이 신작 흥행을 바탕으로 신흥 해외시장을 공략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