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국민들의 IT 활용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게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 초기 단계인 글로벌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IT경쟁력이 저출산·고령사회 등의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워크’로 재활용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2015년까지 한국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전 산업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
다음은 방통위가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밝힌 7대 핵심과제들이다.
■#1. 연내 와이파이존 5만3천개소로 확대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회계, 고객관리, 공정, 물류, 시설관리 등 전 분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와이파이(Wi-Fi) 이용지역을 5만3천개소로 확대해 세계 2위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2015년까지 와이브로, LTE 등 지금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0배 빠른 4G 전국망을 완성해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 2015년까지 100Mbps급 전국 광대역망 구축
방통위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IPTV 또는 스마트TV 기반의 원격협업 환경을 조기 구축해 스마트워크 센터나 가정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원격근무 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하는 농어촌 BcN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15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100Mbps급 광대역망을 이용 가능토록 지원하고 2012년부터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해 2015년까지 전국 20%까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3. 사물지능통신 법·제도화
방통위는 미래 첨단 지능형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시범사업, 사물지능통신 활성화 지원 법률을 제정할 예정이다.
■#4. 정보보호 대응체계 고도화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 도입, 정보 유출 방지, 해킹 등의 외부 접근 제어를 통해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정보 유출의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스마트워크 활성화의 걸림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5. 스마트워크 확산에 첨단기술 활용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UI 개선 및 고령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고려한 이용자 편의성 개선, 다양한 프로그램 간 상호호환 체계를 마련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6.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
방통위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을 촉진하고 민간주도의 시장경쟁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을 갖고,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빌려주는 서비스의 도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통신비 절감을 유도하고 앱스토어와 같은 개방형 직거래 장터를 스마트워크 분야에도 확대해 중소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지원하고, 정부-대기업-중소기업간 연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의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포럼'을 구성키로 했다.
■#7. 스마트워크 해외진출 지원
방통위는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워크 미래기술을 개발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실감형 전송기술, 사물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지능형 서비스기술, 바이오 보안 기술 등을 개발하고, 스마트워크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스마트워크 패키지 수출을 지원한다.
방통위 측은 "이 같은 추진과제들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2015년까지 2천300여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 감소, 기업 운용비용 절감, 저출산 문제해결, 업무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