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질주…"애플, 7월에만 230만대 주문"

일반입력 :2010/07/07 08:04    수정: 2010/07/07 11:06

황치규 기자

애플이 해외 제조 아웃소싱업체들에게 주문한 아이패드 생산량이 빠르게 늘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아이패드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대만의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7월 현지 제조 업체들에게 주문한 아이패드수가 200만대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디지타임스는 자체 리서치팀 조사를 근거로 애플이 7월에만 230만대에서 235만대의 아이패드 생산을 아웃소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중 와이파이(Wi-Fi)와 3G 접속 기능을 모두 갖춘 버전이 58~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타임스가 제시한 수치는 예전과는 다른 것이다. 지난달에만 해도 디지타임스는 아이패드 생산량을 120만대 수준이며, 연말까지 2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애플은 월간 생산 목표를 6개월 앞당겨 달성했다는 얘기다.

애플은 이번달말부터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에도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된 셈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패드는 판매 개시 28일만에 100만대가 팔려나갔고 두달만에 200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3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