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오라클에 인수되기전 인텔과의 경쟁을 위해 독자적인 x86칩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썬은 서버에 탑재되는 x86 클론칩 개발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x86 아키텍처는 인텔이 만들었지만 다른 업체들도 이에 기반한 클론칩을 만들 수 있다. AMD가 대표적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썬은 페이스북, 야후, 구글 같은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쓸 수 있는 저전력 저비용 x86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썬에 정통한 한 소식통도 이를 인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x86클론칩 프로젝트는 오라클로 인수되면서 백지화됐다. 썬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차세대 울트라 스팍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았다. x86칩 시장에서 인텔에 맞서기는 쉽지 않다. 몇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썬은 x86 클론칩 개발에 미련을 가졌던 듯 하다. 저전력 인텔 클론칩 개발 업체인 몬타르보를 인수했고 AMD에서 핵심 엔지니어들도 영입했지만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물거품이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