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KBS․MBC․SBS․EBS, ETRI․KETI, 학계, 업계 및 관련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상반기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방통위와 지경부가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
추진계획은 ▲수요자 연계형 R&D(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방송장비산업센터(전자산업진흥회) ▲방송장비시험인증센터(정보통신기술협회) ▲차세대방송 시범서비스(전파진흥협회) 등 4개 사업에 걸쳐 진행됐다.
방송장비 고도화 정책의 세부적인 정책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수요연계형 R&D는 작년 7월 정진기금 추경예산으로 140억원을 확보해 수요자 연계형 R&D 25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올해에는 3DTV 카메라를 핵심과제로 선정(30억원)해 개발중이며, 2018년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은 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TTA는 올해 23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113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방통위와 지경부는 인증심의위원회 구성, 시험규격 개발 등 시험인증 절차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HD 방송장비에 대한 시험환경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차세대 방송장비(AT-DMB, 3DTV, UHDTV) 시험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지원의 경우 지난해 브라질․미국·칠레․아르헨티나 등과 무역상담회, 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 그 결과 약 86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과 중국에서 ‘방송장비 로드쇼’가 개최됐으며, 인터비(일본), NAB(미국) 등 국제방송전시회에 국가관 형태가 아닌 개별부스를 지원해 기업밀착형 마케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성장인프라 구축은 방송장비산업센터 설치, 포럼 및 고도화 추진단 운영, 전문인력 공급 등을 시행해 전자산업진흥회 내에 ‘방송장비산업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방송장비 구매제도 개선방안 연구와 방송장비산업 포럼이 운영 중이다.
또한, 중소기업에 긴요한 고급연구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 방송장비연구센터’가 지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 1년 실적에 대해 방통위와 지경부는 디지털전환, 신규방송 허가 등으로 방송장비 수요가 확산될 시점에서 고도화를 추진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자평했다.
정부의 ‘방송장비 고도화 사업’ 추진으로 창투사 펀드도 방송장비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등 민간투자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방송장비의 국산화 확대와 국내 방송장비 제조사의 기술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특히, 몽골․중국 방송장비 로드쇼의 경우 2015년까지 약 9천억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며, 약 1천400만불의 공급협의가 이루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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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지경부 측은 “방송장비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실적 점검과 방송장비 고도화 계획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하반기에 그 동안의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실적을 분석하고, 성과도출과 확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