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월드컵 마케팅 ‘호감? 비호감?’

월드컵 캠페인 기업에 네티즌 호감도 증가

일반입력 :2010/06/22 11:56    수정: 2010/06/22 15:55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을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T그룹 미디어 계열사인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월드컵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주요 4개 기업의 블로그·카페·게시판 등의 문서 1만758건을 분석한 결과, 마케팅 활동이 시작된 4월 전후를 기점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버즈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집된 내용에 대한 호감도 분석 결과, 월드컵 캠페인의 영향에 의해 해당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 측은 “월드컵에 편승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기업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TV, 신문과 같은 전통 매체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 형태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해진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로도 설명된다”고 밝혔다.

KT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는 “KT 월드컵 캠페인 공식 마이크로 사이트의 운영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와 트위터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 반응은 월드컵 열기만큼이나 뜨겁다”고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전 국민의 축제로 자리 잡은 월드컵은 많은 기업들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 활동에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