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4 게임센터 “아이폰용 서든어택도 OK”

일반입력 :2010/06/22 11:47    수정: 2010/06/23 06:59

봉성창 기자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4’가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게임센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싱글플레이 중심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아이폰’의 게임 생태계가 획기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OS4의 게임센터는 X박스360의 라이브 서비스나 PS3의 PSN과 같은 개념이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함께 게임을 할 친구를 초대해 온라인 상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익명의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로비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이외에도 고득점자를 순서대로 보여줘 경쟁심을 부추기는 랭킹 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아직까지 게임센터를 지원하는 게임은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시간문제라는 반응이다. 특히 ‘위룰’과 같은 기존 인기 소셜 게임들이 게임센터를 지원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iOS4’의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 강화는 우리나라 게임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기회로 여겨진다. 온라인게임을 통해 쌓인 네트워크 플레이에 대한 노하우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센터를 통해 MMORPG나 각종 캐주얼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강력한 3D 기능을 바탕으로 만든 온라인 일인칭슈팅게임(FPS)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온라인 FPS 게임이 P2P 방식의 네트워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센터의 플레이어 매칭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아이폰용 ‘서든어택’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폰용 소셜 게임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게임센터의 각종 기능을 활용해 보다 이용자간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낮아져 향후 아이폰 전용 소셜 게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센터가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활성화 될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지원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게임센터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아이폰은 휴대용 게임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