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온라인 뉴스 콘텐츠에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결제 플랫폼을 앞세워 신문사들을 상대로 접촉에 나섰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불편한 관계인 일부 신문사들과 '데탕트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가디언 소유 온라인 미디어 페이드콘텐츠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뉴스패스'로 불리는 온라인 콘텐츠 결제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을 놓고 매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드콘텐츠에 따르면 뉴스패스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뉴스 사이트에 단일 아이디를 갖고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검색에서 '뉴스패스'에 가입한 언론사 콘텐츠를 찾은 사용자들은 해당 기사 옆에 붙은 결제 아이콘을 통해 관련 뉴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참여 언론사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제 유형을 지정할 수도 있다고 페이드콘텐츠는 전했다.
구글판 온라인 뉴스 결제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외신을 통해 언급되기 시작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9월 미국신문협회(NAA)에 자사 체크아웃 서비스 확장판겪인 온라인 뉴스 결제 플랫폼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시 구글은 제안서에서 "오픈은 사용자와 신문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오픈이 무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튠스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신문과 매출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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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전문가인 로이 그린슬레이드는 가디언 블로그를 통해 무료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는 구글의 위상을 감안하면 뉴스패스가 몰고올 충격은 대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더타임스, 선데이타임스가 유료화를 앞두고 있다는 타이밍도 주목했다.
라 리퍼블리카 보도에 대해 구글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미디어 업체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거듭 강조했다고 페이드콘텐츠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