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L7 스위치 시장에 ‘맞춤형’이 뜬다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 적용된 L4·L7 스위치 ‘각광’

일반입력 :2010/06/20 16:22    수정: 2010/06/20 16:24

L4·L7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에 모듈화 된 맞춤형 서비스가 뜨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업에서 L4·L7 스위치를 도입할 때 네트워크 장비의 획일화된 스펙에 따라 필요로 하지 않는 기능까지 비용을 지불해 왔지만, 이 같은 불합리한 구조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20일 펌킨네트웍스에 따르면, L2·L3 스위치보드와 L4·L7 프로세싱 유닛을 모듈화 해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오는 10월 초 관련 L4·L7 스위치 제품 4종을 출시한다.

펌킨네트웍스의 모듈화 스위치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흡사한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플랫폼(Adaptive Enterprise Network Platform)’ 기술이 적용됐다.

이같이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기반으로 한 토털 솔루션이 적용된 L4·L7 스위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포트 수 조절도 가능해, 기업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김영종 펌킨네트웍스 사장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포트 수가 모델의 급을 가르는 중요 기준이지만 실제 고객은 모든 포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쓰지 않는 부분까지 비용을 지불해 온 셈인데, 우리는 획일화 된 스펙이 아닌 장비 개발에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토털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펌킨네트웍스는 L4·L7 스위치 토종 기업으로, 이 시장의 1위 업체인 파이오링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펌킨네트웍스는 올 하반기 모듈화 한 L4·L7 스위치 양산에 본격 들어가,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텃밭인 기업 시장에서 2013년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사장은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플랫폼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양산 수준까지 진행됐다”며 “8Gbps급 모델 4종을 10월부터 양산하고 내년부터는 시장 상황에 따라 20Gbps 이상을 지원하는 모델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