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 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른 후 다시 웃었다. 아이폰4에 대한 주문 폭주가 연출한 장면이다.
포춘과 씨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한때 사상 최고치인 272.9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 4월 주당 272.46달러를 넘어선 것.
아이폰4가 일등공신이다. 아이폰4는 예약주문 첫날인 지난 15일 60만대 가량 팔리며, 애플의 유통 전산망을 마비시켰다. 애플이 고객들에 급히 사과하며 판매를 잠시 중단했을 정도다. 사전 주문량에서는 아이폰3GS의 10배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출시한 아이패드 인기가 여전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 몫을 더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6일 시가총액 2천220억달러를 기록, 2천192억달러에 머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10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오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