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데이터 중심의 가상이동망사업자(MVNO)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매단가를 최대 1MB당 500원에서, 250원으로 50% 인하한다.
KT(대표 이석채)는 1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MVNO를 희망하는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7월부터 데이터와 유통 MVNO 서비스를 중심으로 본격 상용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열린 1차 사업 설명회에서 MVNO 사업의 기본 전략을 소개한 바 있으며, 그동안 KT는 솔루션·콘텐츠 등 50여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날 2차 사업 설명회에서는 사업 파트너 공동 풀(Pool)인 ‘KT 에코시스템(Eco-system)’과 도매 단가를 공개했다.
‘KT 에코시스템’은 MVNO 사업자가 중심역량 외의 부족한 부분을 협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KT 그룹사나 전문제휴업체와의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해 발표한 1MB 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 단가를 5원~250원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설명회에서는 KT와 이미 계약을 맺고 MVNO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가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날 발표에 나선 엔타즈는 무선 게임 콘텐츠 사업자로서 MVNO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대 계획을 밝혔으며, 프리텔레콤은 외국인 시장 중심의 유통 중심 서비스 사업자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양현미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전무는 “KT의 MVNO 사업자들은 개통·수납·빌링 등을 아우르는 기본인프라인 ‘MVNE(Mobile Virtual Network Enabler Platform)’ 시스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모바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