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연 160억에 ‘무선네이트’ SK컴즈에 위탁

IPE-모바일카드 등 신사업 집중 전략

일반입력 :2010/06/16 15:22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무선 네이트 운영을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에 위탁한다.

SK텔레콤은 SK컴즈에 무선 네이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내달부터 무선 네이트에 대한 서비스 기획 및 운영, 콘텐츠소싱,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연간 위탁 운영 규모는 160억원이내(올해는 7월~12월의 6개월 기준 75.5억원)이며, 매년 계약을 갱신할 예정이다.

단, SK텔레콤은 콘텐트제공자와의 계약, 과금, 수납, 정산 등에 대한 관리는 위탁 없이 직접 한다.

두 회사는 스마트폰 인기몰이 가운데 모바일 역량을 확 키우기 위해 이번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무선 네이트 운영을 SK컴즈에 위탁한 대신 IPE(산업생산성 증대), 모바일 카드/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유선 네이트와 스마트폰용 모바일 네이트에 이어 일반폰용 네이트(WAP)까지 통합 운영, 인터넷 서비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SK컴즈는 유선 포털 네이트(www.nate.com), 스마트폰용 엠네이트(m.nate.com) 와 함께 일반폰용 네이트(WAP) 서비스까지 통합 운영하게 돼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체제를 확립하고, 모든 인터넷 환경에서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봉현 SK컴즈 CPO(최고전략책임)는 “그간 SK텔레콤이 구축한 무선 인터넷 기반 경쟁력과 SK컴즈의 다양한 콘텐츠, 인터넷 운영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유무선 통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