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KT와 서울시가 개발자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KT(대표 이석채)와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와 서울시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 양성 및 1인 창조기업 육성 ▲모바일 콘텐츠 공동 발굴 및 연계사업 추진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컨퍼런스 공동개최 등을 진행해 스마트폰 관련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KT 측은 “이번 협약은 지난 3월말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 정책인 ‘에코노베이션’ 활동의 일환”이라며 “지난 4월 경기도, 경원대, 단국대와 손잡고 ‘경기 모바일앱센터’를 구축키로 한데 이어, 서울시와도 개발자 지원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 센터인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우면동과 역삼동에 각각 6월·8월에 문을 열고, 서울시는 10월경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서울 앱 개발센터를 열게 된다.
KT와 서울시는 향후 개발자 지원공간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창업에 관심 있는 2~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개발교육을 실시하고, 서울 강남·강북 청년창업센터와 연계해 창업컨설팅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와 앱개발센터에는 개발자들의 초기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 노트북, 테스트서버 등 장비가 구축되며, 콘텐츠 정상구동여부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오프라인 테스트도 지원한다.
또한 개발자들이 해외 판매 시 거쳐야 하는 심사, 등록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해외 판매 사전 검수를 지원, 우수한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글로벌 시장에도 좀 더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
KT와 서울시는 온라인 사이트도 구축, 직접 방문이 어려운 개발자들에게 앱 테스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DB및 API 개방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KT 스마트사업기획팀 방형빈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북지역에도 앱개발센터를 열 수 있게 돼 스마트폰 개발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개발자 중심의 열린 지원 공간 창출을 통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