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대표 형원준)가 KT와 협력을 맺고 국내 스마트 그리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AP와 KT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기간 동안 스마트그리드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SAP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한다.
SAP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을 위해 사업기간 동안 KT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SAP는 디지털 미터(Digital Meter)와 SAP/MDUS(Meta Data Unification and Synchronization, 미터 데이터 통합 및 동기화) 연계 및 현재 SAP/MDUS 표준에서 제공 가능한 기능과 프로세스를 구현해 적합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은 정부와 민간을 포함해 총 2천395억원 투자 규모로, 2011년 5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2년간 통합운영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중앙통제가 가능하고 나아가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홈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전력망을 제공한다"면서 "양사 협력은 새로운 전력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고,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