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검토중이다.
지난달부터 실무진 차원에서 인수 여부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게 삼성SDS 설명이다.
삼성SDS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티맥스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티맥스소프트가 가진 운영체제(OS) 부문 기술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관계사인 삼성전자도 모바일 운영체제(OS) 기술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SDS가 티맥스를 인수할 경우 취약지대인 OS 노하우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S와 삼성전자는 티맥스 인수 여부를 함께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S를 고려한 인수 검토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삼성이 티맥스 인수에 무게를 둘지는 확실치 않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금은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외에 공식적으로 언급할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티맥스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경영 위기로 상당수 인력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이 필요로하는 인력이 충분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부터 IT서비스 업체들을 상대로 자사는 물론 티맥스코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티맥스데이타 등 관계사 매각을 추진했던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맥스는 미들웨어를 주특기로 하다 최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데스크톱PC용 OS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미들웨어 시장에선 한국IBM 등을 제치고 1위를 구가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티맥스는 최근 발표한 '2009년 사업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 802억원, 영업손실 314억원, 당기순손실 67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규모는 1천68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