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의 3G 품질이 KT나 SK텔레콤에 비해 떨어진다는 판정이 나왔다. 영상통화와 데이터 전송 성공률이 미흡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측정한 이통사 통신서비스 품질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우선 3G 영상통화 서비스는 100번 통화시도에서 통화연결 실패, 혹은 통화 중 끊어짐이 5회 이하일 때(성공률 95% 이상) ‘양호’로 평가했다.
■통합LGT 영상통화 성공률 90% 미만
통합LG텔레콤은 전국 영상통화 성공률이 88.4%에 불과했다. KT 95.3%, SK텔레콤 96.9%에 비해 적잖이 떨어진 기록이다.
품질 미흡 지역도 통합LG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전국 읍면동 641곳 중 389곳(60.7%)에서 품질미흡 판정을 받았다. KT는 683개 중 173개(25.3%) SK텔레콤은690개 중 120개(17.4%)에서만 품질 미흡 판정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3G 데이터 통신 역시 통합LG텔레콤이 품질 부족을 드러냈다. 전국 성공률이 94.5%로 95%를 넘지 못해 미흡 판정을 받았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96.9%, 97.8%를 기록, 양호로 분류됐다.
■데이터통신도 약세, 업로드만 선전
데이터 통신 품질 미흡 지역은 통합LG텔레콤이 905개 읍면 동 중 214곳(23.6%)으로 나타났다. KT는 949곳 중 183곳(19.3%), SK텔레콤은 951곳 중 132곳(13.9%)에서 품질 미흡이었다.
전구간 데이터 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LG텔레콤이 671.7Kbps로 KT 855.8Kbps, SK텔레콤 876.6Kbps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LG텔레콤 측은 “새로 할당받은 800MHz 저주파 대역에 내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투자에 적극 나서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업로드 속도에서는 247.8Kbps를 기록, KT 88.3Kbps, SK텔레콤 95.5Kbps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띈다.
3G 음성통화 평가는 LG텔레콤을 제외했다. 홀로 CDMA 시스템으로 음성통화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3G 음성통화 전국 평균 성공률에서 KT는 96.3%, SK텔레콤은 97.8%를 기록, 둘 모두 95%를 넘으면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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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웹사이트 와이즈유저(wiseuser.go.kr)에서 이번 조사 내용을 공개한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지역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확인 가능하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무선인터넷 시대에 맞춰 국민 편의를 제공할 품질 조사를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