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시장을 주도해온 제니퍼소프트가 닷넷 생태계로 영토를 확장한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솔루션 업체 제니퍼소프트는 12일 서울 삼성동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닷넷(.NET) 기반 APM솔루션 '제니퍼 닷넷' 출시 행사를 열고 제품소개와 시장 전망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제니퍼 닷넷은 자바 플랫폼용이었던 '제니퍼'를 닷넷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내놓은 버전이다. 제니퍼는 애플리케이션 가동이 원활한지 나타내는 '스피드미터', 개별 서비스에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내는 'X뷰' 등 비전문가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마우스로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특징이다.
이날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는 제니퍼 닷넷 출시로 한국에서만 유독 미비했던 닷넷의 성능장애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성능 이슈를 적시에 감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닷넷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성능 문제를 보완해온 디버거나 프로파일러 등이 문제 발생에 대응하고 원인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입장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양대 플랫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닷넷보다 자바 플랫폼 점유율이 훨씬 높은 것은 국내에만 해당되는 특수현상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자바와 닷넷은 거의 반반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닷넷 플랫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제니퍼소프트는 기존 자바 플랫폼 APM으로 미국, 중국, 호주, 네덜란드, 영국, 브라질 등 세계시장에 진출해왔다. 올해 일본 3개사, 중국 2개사, 한국 메리츠화재 등 고객사례를 추가 확보했다. 현재 제니퍼소프트는 일본에만 30개 고객사를 뒀다. 이원영 대표는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은 전세계 어디든 안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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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PM솔루션 환경 변화에 따라 닷넷 지원뿐 아니라 기존 솔루션 기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조 제니퍼소프트 기술연구소 이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모바일 시장 변화로 인해 APM에 대한 요구사항이 달라질 것이라며 사용량 폭주, 24시간 풀타임 관리 등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APM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인공지능, 데이터마이닝 기술과 연계하고 또다른 플랫폼 애플리케이션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제니퍼소프트는 앞으로도 APM 시장에 집중해 시장을 앞서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는 주변에서 통합솔루션으로 가야한다, 외산제품이 위협적이다 하는 '소음'이 많다면서 이는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길 바라는 목소리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