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넷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IT업체로 확산된다"

일반입력 :2010/05/12 10:23    수정: 2010/05/12 15:02

황치규 기자

CDN및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업체 클루넷(공동대표 강찬룡, 김대중 www.clunet.co.kr)은 지난해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클라우드스토리지서비스(이하 CSS)를 앞세워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을 확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클루넷에 따르면 CSS는 현재 의료(병원), 건축(설계), 인쇄(디자인), 방범(CCTV)업체 분야에 서비스 및BMT(Bench Marking Test)가 진행중이다. IT분야에서 활동하지 않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클루넷은 "대표적인 적용사례인한방병원의 경우는 의료기관 기록물보관 의무가 있어 장기간 고용량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면서 "병원들은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스토리지 장비 및 운영에 고민하고 잇는데, CSS도입으로 스토리지 증설 및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건축 및 설계 사무소도 기존 설계도면을 광디스크(DVD)나 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NAS)에 보관하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스토리지를 감당하기 어려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CSS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는게 클루넷 설명.

방범용 CCTV업체도 고객에게 장비 판매와 함께 스토리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클루넷 클라우드 사업 본부 황승익 본부장은 "불확실한 스토리지 사용량을 예측하며 장비에 투자한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CSS는 전기나 수도처럼 사용한 만큼만을 이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은 물론 운영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루넷은 지난 3월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omputing) 기술인 ‘하둡’(Hadoop)을 이용한 버추얼(Virtual)IDC구축을 완료하고 스토리지가상화(Storage Virtualization) 첫 서비스 에 들어갔다. 기존 IDC기반 ‘CSS’와 버추얼IDC기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사업자별로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클루넷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휴대폰,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CCN은 네트워크의 '유휴 자원'인 대여폭을 가상 IDC에 모았다가 이를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전송기술이다. CCN은 CSS와 함께 클루넷의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양대축을 이룬다.

클루넷은 모바일(스마트폰)분야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있는 복잡한 클라우드 자원들(서버·트래픽·스토리지 등)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게 골자다. 이외에도 클루넷은 고가 스토리지를 자신의 PC에 있는 하드디스크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 '넷드라이브'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