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내 빙의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이 있어 화제다. 라이브플렉스가 제작한 '드라고나 온라인'이 그 주인공으로 섬뜩함이 느껴지는 빙의를 게임콘텐츠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향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빙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붙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빙의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나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단골 소재로 활용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래곤 빙의를 소재로 만든 '드라고나 온라인'이 오는 13일 1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의 첫 자체 개발작인 '드라고나 온라인'은 드래곤을 소재로 한 탄탄한 구성과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온라인게임으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에는 독특한 빙의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알려져 게임이용자의 관심이 쏠렸을 정도.

텐트 회사인 라이브플렉스는 이에 앞서 '천존협객존' '그랜드판타지아' 등을 성공적으로 서비스, 국내 대표 게임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상상 속 영물 드래곤의 등장…중세 시대와 판타지의 결합 눈길
'드라고나 온라인'의 시대적 배경은 기존에 알려진 획일화 된 중세 시대의 배경에서 벗어나 판타지적인 요소와 중세 양식을 혼합해 그렸다.
캐릭터 종류로는 3개의 종족과 각 종족별로 2개의 서로 다른 직업군이 존재한다. 전장의 최전방을 누리는 캐릭터와 원거리 캐릭터 등 다양하다.

또 우연성을 강조한 던전예시 시스템과 퀘스트 내이게이션 시스템, 아이템 강화 및 제작, 파티 및 길드 시스템 등의 기본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에 적용된 게임요소를 지원한다.
이 중 던전예시 시스템은 매번 반복적인 던전플레이가 아닌 필드 사냥만으로도 기대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게임이용자는 필드사냥을 통해 얻은 열쇠로 보다 강력한 보스몬스터가 등장하는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드래곤의 힘을 내 손과 몸에 빙의한다?
'드라고나 온라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빙의시스템은 중세와 판타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게임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러한 빙의시스템은 영화와 드라마 속 소재로 활용된 빙의와는 개념이 다르다. 영화와 드라마 속 빙의는 대부분 주인공의 원한을 풀거나 복수를 위해서였다. 반면 '드라고나 온라인'에 도입된 빙의는 게임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에 드래곤의 힘을 내려 받아 적을 물리치는 것에 불과하다.

'드라고나 온라인'의 빙의시스템은 크게 부분빙의와 전신빙의로 나뉜다. 게임이용자가 생성한 캐릭터에는 기본적으로 잠재된 드래곤의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드래곤의 힘은 게임 중 획득한 코어(생체에너지)를 통해 빙의로 표출할 수 있다.
우선 부분 빙의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 신체의 4개 부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머리 부분에 드래곤의 힘을 빙의하면 체력이나 마력의 재생력이 증가하는 능력이 주어진다. 상체와 하체의 빙의는 각각 전투 중 체력 재생력이 증가하거나 방어력 회피율 또는 이동속도 증가 능력이 상승된다. 마지막으로 팔의 빙의는 공격력이 증가한다.

전신빙의는 20레벨 도달 시 퀘스트를 통해 그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일부 네임드 몬스터의 사냥 보상으로도 획득이 가능하다. 전신빙의는 전직 개념으로 캐릭터의 모습이 변하는 효과도 있다. 드래곤과 비슷한 형태로 모습이 변한다고 알려졌다.
라이브플렉스 관계자는 '드라고나 온라인'은 게임이용자의 영웅심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게임이라며 드래곤의 힘을 이용한 빙의 시스템과 던전예시 시스템, 퀘스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게임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