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대표 김정주, 구 넥슨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천37억원, 영업이익 2천857억원, 순이익 1천899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과 비교해 각각 62%, 98%, 583% 증가한 결과다. 또 영업이익률은 40.6%, 순이익률은 2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NXC은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7천억원 달성하면서 '게임업계 매출 1위'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NHN한게임(대표 정욱)의 매출은 6천407억원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6천3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법인별 매출로는 넥슨 일본과 한국, 북미 법인, 네오플과 넥슨모바일 등 모든 계열사가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법인은 '마비노기'가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아틀란티카'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게임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 상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한국 법인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또 좀비 모드 추가이후 좋은 반응을 얻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도 매출 상승을 기여했다. 또 마케팅 비용 축소를 통해 영업이익률 증가 효과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전 해외법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영업외수익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등 영업외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