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SEGA)가 자회사인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구 스크릿레벨)를 폐쇄한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력 감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스팟닷컴은 최근 세가가 런던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회사의 직원 중 73명을 해고 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세가 서구지역(유럽, 북미 등) 전체 직원 중 약 10%가 줄어든 것이다.
이번 해고 대상은 주로 마케팅 부문과 자체 개발 부서 인력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런던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세가 자회사에서 각각 비슷한 수의 인원이 해고됐다.
세가는 인력 감원 외에도 디지털 사업에 특화된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고 다운로드 방식의 가정용 게임 타이틀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세가 측은 해고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 시장의 변화와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세가는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시도해 왔다. 지난해 1월 세가 아메라카 일부 직원을 감원한 이후 전세계 세가 직원의 18%(560명)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몬 제프리(Simon Jeffrey) 세가아메리카 사장은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현재 마이크 헤이즈(Mike Hayes) 세가유럽 사장이 이 자리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