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쓸 때 배터리 탓에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단순하게 통화만 한다면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하고 여기에 GPS나 무선랜, 게임 등 갖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전부 사용하게되면 입장이 달라진다. 그야말로 아이폰은 배터리 블랙홀이 되버리는 것.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아이폰은 배터리 내장 방식(3.7V, 1,219mAh)인 탓에 일반 휴대폰처럼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다.
그렇다고 배터리 소모를 때문에 아이폰의 주옥같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다면 주객이 전도되는 셈이다. 마음 편하게 배터리 걱정없이 아이폰을 쓰고 싶다면 해답은 아이폰용 휴대 배터리. 휴대 배터리를 구입하면 야외에서 언제든지 아이폰 단자에 연결해서 배터리 부족을 막을 수 있다.
현재 아이폰용 보조 배터리는 크게 ▲젠더형 ▲케이스형 ▲대용량 등 세가지로 나눠진다.

우선 젠더형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성이 탁월하다. 아이폰 외에 아이팟 터치, 나노, 클래식 등 다른 애플 기기에도 쓸 수 있다. 밀리 파워엔젤은 아이폰 3분의 1정도 크기에 1,200mAh용량의 ‘작은 고추’다. 앞면에는 전력 잔량을 표시하는 LED가 있으며 뒷면엔 아이폰을 책상 위에 세워둘 수 있는 접이식 받침대가 있어서 거치대 역할도 겸한다. 가격은 4만원이다.
관련기사
- 공기순환기도 되는 '괴물선풍기' 등장2010.04.14
- 깜찍하고 저렴한 '로봇청소기' 인기2010.04.14
- 탁구공보다 작은 초소형 캠코더2010.04.14
- 지긋지긋한 집먼지 진드기 '디지털 방망이'로 해결2010.04.14

케이스 겸용 제품은 아이폰 본체를 감싸 흠집이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아래 연결된 단자로 전력을 공급한다. 아이스타 WE-IPC2200은 케이스 겸용 배터리로 용량은 아이폰 내장 배터리(1,220mAh)보다 넉넉한 2,200mAh이고 리튬 폴리머 방식이다. 아이폰에 끼워도 부피가 크게 늘지 않는 슬림한 디자인이 장점이며 단말기와 보조배터리를 선택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일반가격은 7만5천원으로 SHAAP(www.shaap.co.kr)에서는 5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따로 지니고 있다가 필요할 때 연결해 충전시켜주는 대용량 제품도 있다. 아이맥스 파워팩은 5,000mAh의 대용량 제품으로 아이폰을 4번 충전하고도 남을 정도로 용량이 크다.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크기는 아이폰과 비슷하다. USB 단자 아래쪽에 충전상태 표시 LED가 달려있으며 USB 단자 마개가 있어 먼지를 막을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팟 외에도 디카, 휴대폰, 닌텐도 게임기, 면도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휴대기기에 전원을 공급해준다. 일반가격은 5만9천원선. SHOOP(http://www.shoop.co.kr)에서 5만5천원에 판매중이다.